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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기성 교단 아니라고 죽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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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기성 교단 아니라고 죽어야 하나"

대변인 입장문 통해 2차 입장 발표..."마녀사냥이 극에 달해"

신천지예수교회(이하 신천지)가 재차 '코로나19' 관련, 정부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며 자신들에게 가해지는 극에 달하는 마녀사냥과 혐오를 거둬달라고 요구했다.

신천지는 28일 오후 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한 대변인 입장문에서 "종교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단지 기성 교단 소속 아니라는 게 죽어야 할 이유냐"고 반문한 뒤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가족 핍박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지난 26일, 울산에서 신천지 성도란 이유만으로 남편의 폭력과 핍박으로 죽음에 이르렀다"며 "평소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로 가정폭력을 당해온 울산교회 집사님은 사망 직전에도 종교 문제로 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천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8일 만에 핍박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는 "대한민국에서 기성교단 소속이 아니라는 게 죽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종교 문제, 가족 간 문제로 덮으려 하지 말고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판단해 달라. 신천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다. 우리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 온 국민이자 피해자"라고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들은 명단공개를 의도적으로 늦추거나, 숨긴 것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신천지는 "현재는 보건당국이 요청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자료 제공을 하고 있고 협력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명단 미제출 논란 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그간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면서도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정치인들과 언론들이 연일 신천지를 진원지라고까지 표현하며 극렬한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신천지 성도임을 밝히며 선뜻 나서기가 두려운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라고 이해를 부탁했다.

신천지는 앞으로 보건당국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밝혔다. 신천지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성도님들께는 총회본부를 비롯한 전국 교회 사역자들이 각 지역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성도님께 전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보건당국과 각 지역자치단체에 협조하는데 모든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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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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