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재명 "일반 환자만 보내라"...박원순 "코로나 환자 받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재명 "일반 환자만 보내라"...박원순 "코로나 환자 받겠다"

누리꾼들 "이재명 제안 현실적" vs. "걱정은 되지만…"

대구시의 코로나19 확진자 병상 확보 요청에 경기도와 서울시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이재명 지사는 '대구 일반 환자를 보내라'고 역제안한 반면, 박원순 시장은 '확진자, 특히 중증 환자를 받겠다'며 적극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를 경기도의료원 등에 수용하는 문제는 정말로 어려운 주제"라며 "대의를 생각하면 수용해야 하고, 경기도 지사로서 도민의 불안과 피해, 그리고 경기도에 닥칠 수도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수용하기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오늘 정부에 '대구의 민간병원의 일반 환자를 내보내 대구에 코로나 환자용 병원을 확보하고, 일반 환자를 경기도로 옮기는 (물론 독립되고 안전한 병원으로)' 방법을 제안"했다며 "일반 병원의 협조와 법령에 근거한 강제조치 및 보상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저로서는 적절한 절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라며 도민과 페이스북 팔로워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박 시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원을 호소하셨고 서울시가 힘을 보태겠다"며 "서울시는 5단계 위기상황을 모두 대비해 진료체계와 병상을 확보해 놓고 있다. 그 중에 대구·경북의 확진 환자, 특히 중증 환자들을 서울시립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외협력기금을 활용해서 대구와 경북에 각각 2억 원씩 총 4억 원 상당의 물품 지원"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감염병을 우습게 보아선 안 되지만 지나치게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며 "공포와 불안을 이겨내는 것은 배제와 혐오가 아니라 신뢰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감염병의 특성상 이동에 유의해야 한다. 대구·경북에서 서울·경기로 확진자를 이송하는 것은 오히려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는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암 등 일반 중증 환자의 치료가 소외되고 있다. (이 지사의) '대구 일반 환자 이송' 제안은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시장님을 믿지만, "특히 중증환자들을" 데려온다고 하니 걱정된다. 그래도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면"이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명선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