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병원 환자 창녕 부곡병원 이송 '취소'

‘코호트’ 조치 결정에 따른 것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입원환자 일부가 경남 창녕군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방역 당국은 경북 청도대남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환자에 대해 ‘코호트(Cohort) 격리’ 조치를 한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노출된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 집단’으로 묶어 격리해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뜻한다.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 ⓒ프레시안(이철우)

앞서 지난 21일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청사에서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를 "확진 환자가 발생한 정신병동에 있던 입원환자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을 확인하고 국립부곡병원으로 전원 이송해 안정적으로 보호받게 될 것이다"고 이 같이 발표한바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때문에 밀양시와 창녕군민이 불안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경남에도 21일 진주와 합천에서 확진자 4명이 나온 데 이어 22일에도 창원과 합천에서 각 1명씩 추가됐기 때문이다.

밀양시는 밀양역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이미 완료해 방문객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방역 소독을 하고 열 감지 체온계도 비치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코로나 19 대응 차원에서 교통시설 방역 실태 점검과 현장 근무자 격려를 위해 밀양역을 방문했다.

문 부지사는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근무하고 있는 비상 근무자와 코레일 직원을 격려했으며,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경남 창녕군도 코로나 19 확진자 속출에 따라 전통시장과 창녕 축협에서 운영하는 가축시장도 잠정 휴장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청도대남병원 종사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256명 중 111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