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양성 반응자 또 나와

대구 방문했다...질병관리본부 최종 판단만 남아

제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추가로 나왔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서귀포시 WE호텔에서 근무 중인 22세 여성이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에 따른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현창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여성이 지난 13일 부터 16일까지 대구를 방문했으며 19일 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21일 서귀포에 있는 열린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열린병원은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대구 방문 이력이 있다는 증언에 따라 병원옆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로 이동시키고 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2일 오전 1시 45분 1차 양성 판정을 통보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당병원을 22일과 23일 방역작업을 위해 일시 영업중단 조치를 내리고 WE호텔도 잠정 폐쇄 했다. 또한 이 여성과의 접촉자를 격리하고 상세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 여성은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중이며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09시 기준 제주도내 확진환자는 1명으로 지난 19일 대구에서 휴가를 마치고 대구공항에서 제주공항을 통해 소속 부대에 복귀한 22세 남성이 감염증세를 보여 질병관리본부로 부터 21일 최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밤샘 현장 지휘를 통해 "대구에서 감염되어 제주로 유입되는 것은 이미 발생한 것이고 제주지역에서 2차 감염사례가 나올지 긴장하고 있다"며 "대구와 제주 간 항공편을 일시 중단 해줄 것을 중앙정부와 관련 항공사에 요구하고 김포등 제주로 들어오는 공항에도 발열 감시 카메라등 강화된 방역체계가 가동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원 지사는 후속 조치를 위해 "2월중 대구 방문이나 체류 한 적이 있는 분들중 증상이 있는 분은 즉시 선별진료소 진료를 받으시고 증상이 없는 분들도 사람접촉을 최소화 하여 지역사회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