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前 경남도지사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前 경남도지사 간 '피 튀기는 빅매치'가 성사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온라인상에서 설전이 오고 가고 있다.
즉 여야 두 거물급이 경남도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더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김형오 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최후 통첩에 백기를 든 홍 前 지사도 "수도권 못지 않게 경남에도 험지가 있다"고 하면서 고향인 창녕에서 '텐트'를 접고 이곳 양산乙에 새로 진(陣)을 칠 태세다.
이에 따라 김두관 前 지사는 홍준표 前 지사가 양산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어서 오십시오"라며 "PK수비대장을 자처하셨으니 비록 일개 병졸이지만 국민을 등에 업은 무서운 적군을 방어하겠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또 김 前 지사는 "김병졸은 홍대장의 양산출마를 환영합니다"라며 "한 때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前 대표께서 삭풍 부는 들판에 선 신세가 되었네요. 홍 前 대표께서 술수와 광풍에 쓰러지기 직전인 것 같다"고 살짝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두관 前 지사는 "황교안 대표의 서울 백댄서보다야 그래도 대장을 자처하며 병졸과 싸우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라고 하면서 "이 나라와 PK와 양산을 위해 누가 더 필요한지 선의의 경쟁을 합시다"라고 진검승부를 던졌다.
이에 대해 홍준표 前 지사는 "당이 나의 고향 출마를 적극 반대하고 있어서 부득이 하게 경남 험지 중 김두관 의원이 출마한 양산乙로 지역구로 갈 것 같다"면서 "나는 어느 선거에서도 가도 겁을 안내는 사람이다. 그래서 서울에서 이곳 남쪽 양산까지 천리길을 달려왔다"고 존재감을 각인했다.
홍 前 대표는 "선거는 지역 민심이 달려있다"며 "만약에 양산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필패다. 어쨌던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