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최근 대전 세종연구원의 도시생태지도 작성 조사 중 동구 직동 일원에서 멸종위기종인 독수리를 처음 발견 관찰했다고 11일 밝혔다.
독수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대전 상공에서는 처음 관찰됐으며,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대전에서는 큰고니, 흰 목물 떼 새 등 10종의 법정보호 조류의 서식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등 분류군별로 조사를 수행하고 있는데, 조류의 경우 갑천 인근에서 멸종위기종인 흰 꼬리 수리, 큰고니, 흰 목물 떼 새, 참매, 새매가 확인됐고, 특히, 대청호 주변에서는 흰 꼬리 수리와 독수리가 관찰되었다.
대전시 이윤구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최근 대전에서 멸종위기종이 연이어 발견되며 자연생태 복원의 신호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 복원, 습지관리와 생물 서식공간 조성, 도심 생태축 연결 등 다양한 자연생태 복원정책을 통해 건강한 생태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14년 자연환경조사 시 멸종위기종인 흰 꼬리 수리를 포함한 조류 4종과 총 390종의 생물을 추가 발견한 바 있으며, 2017년 이후에는 매년 실시하고 있는 생태계 변화 관찰을 통해 새로운 법정보호종들을 연이어 발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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