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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의회, '우한 폐렴' 와중에 외유성 해외시찰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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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의회, '우한 폐렴' 와중에 외유성 해외시찰 '눈총'

민주당 소속 4명 서유럽 6박 8일 해외출장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으로 방역당국은 물론 국가적으로 비상이 결린 가운데 강원 영월군의회가 외유성 시찰에 나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5일 영월군의회(의장 손경희)에 따르면 군 의원 7명중 손경희 의장 등 군의원 4명은 설 연휴가 종료된 지난달 29일부터 서유럽으로 6박8일간 해외 광산개발 사례 벤치마킹을 떠나 5일 오후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월군의원들의 출장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해외 광산개발 사례를 통한 상생방안 검토’와 ‘선진 관광도시방문을 통해 관광트랜드 파악’을 명분으로 하고 있다.


▲영월군의회는 군민과 소통하는 신뢰받는 의회를 다짐하고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통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프레시안

의원 1인당 소요예산은 총 1315만 원이지만 1인당 300만 원은 군의회 예산으로 나머지 100만 원은 자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월군 공무 출장계획서에 따르면 영월광산개발사업과 연관된 일정은 1월30일 ‘파나스퀘어 광산’ 한 곳 뿐이며 나머지 일정은 마드리드 현지투어 프로그램체험, 왕국정원 탐방, 바르셀로나 몬세라토 수도원 방문 등 외유성 관광코스로 채워졌다.

특히 영월군 공무국외 출장심사위원회 회의록은 첫째 날 일정을 제외하고 현지가이드도 없는 무계획, 무일정 상태에서 직원들과 의원들이 함께 도시를 관광하는 자유여행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출장일정은 일반적인 해외시찰의 경우 당일 시간대별 방문기관과 일정이 상세히 기술돼 있지만 이번 영월군의회 일정에 ‘당일방문 기관명과 관광지 명’ 만 적혀 있을 뿐 상세 일정은 전혀 기재돼 있지 않고 접촉예정 인물과 직책은 아예 빈칸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무국외출장 심사위 회의록에 불참 의원들 일부는 이번 해외 시찰에 대해 이미 부정적 견해와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의장을 포함한 여당 의원 4명만 이번 연수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군민 P씨는 “지난해 군의장 탄핵이라는 초유의 추태를 부린 군의회가 이번에는 우한 폐렴 사태에 외유성 해외출장을 간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며 “특히 특정 정당 소속 군의원들만 떠난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월군의회 관계자는 “이번 서유럽 해외연수는 지난해 12월 초청을 받아 준비했던 일정”이라며 “상동광산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군의원들이 이번 해외출장 계획을 수립했고 해외출장을 떠난 사유“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 소속 4명의 위원들만 해외출장을 떠난 것은 나머지 의원들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기 때문”이라며 “연수비용 중 의원들은 1인당 100만 원의 비용을 자부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월군의회는 지난해 12월 제주도 연수와 지난해 9월 울등도 연수에도 민주당 소속 4명의 의원들만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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