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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 접촉 유증상자 17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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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 접촉 유증상자 174명

16번 환자 접촉자는 306명

5일 두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가 새로 나온데 따라 한국 내 전체 신종 코로나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들 환자와 접촉한 이들 중 174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오후 브리핑에서 18명의 신종 코로나 환자와 접촉한 이들을 총 956명으로 특정하고, 이들 중 174명을 유증상자로 분류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총 접촉자 수는 전날 1318명보다 줄어들었다. 전날 확진된 16번 환자(42세 한국인 여성)의 접촉자 수는 총 306명으로 집계됐다. 16번 환자는 중국이 아닌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현재 추정되는 데다, 확진 판정이 늦어져 접촉자 상황이 그간 초미의 관심이었다. 17, 18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현재 파악 중이다.

두 명의 새 환자 중 18번째 환자는 21세 한국인 여성으로 전날 확진된 16번 환자의 딸이다. 1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돼 검사를 받다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가족 간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현재 이 환자는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17번째 환자는 38세 한국인 남성으로, 콘퍼런스 참석차 지난 달 18일부터 24일 사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귀국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 한양대 구리병원을 찾았으나 단순 발열 진단을 받고 폐렴 약을 처방받은 후 귀가했다. 중국이 아니라 싱가포르를 방문했다는 이유로 선제 관리 대상에서 빠졌다.

16번 환자 역시 중국이 아닌 태국 여행 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가족 간 감염 추정 사례까지 나온 만큼, 원인불명 폐렴 의심 증상이 나올 경우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검사 강화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6번 환자의 경우 고열 증상이 나타나 지난 달 27일 광주 21세기병원과 전남대 병원을 찾았으나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았다.

한편 17번째 환자는 귀가 후 음식점과 마트 등을 다니는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다 열이 내리지 않아 이 기간 동네 의원 두 곳을 더 방문했다. 이후 자신이 참석한 행사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말레이시아)가 있었다는 연락을 받고 이달 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 이날(5일) 양성 확진을 받았다. 이 환자는 현재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같이 확진 판정이 늦춰짐에 따라 17번째 환자의 전체 행적을 확정하는 작업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밀접 접촉자가 서울과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나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은 "특히 원인불명의 폐렴이나 병원 입원이 필요한 사례의 경우 선제적으로 (신종 코로나) 검사가 필요하다"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0명의 무더기 감염 사례가 나온 일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한국 국적자도 9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주일 한국대사관은 관련 통보를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받았으며, 이들 한국인 중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의 2번 확진자(55세 한국인 남성)는 이날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퇴원이 결정됐다. 지난 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3일 만에 완치됐다. 당국은 2번 환자 외에도 상태가 호전된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관광객이 밀집하는 서울 명동 거리를 마스크를 낀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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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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