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선출직 공직자들의 총선 예비후보자 공개지지 행위가 사회적 비난에 직면한 것은 물론 당의 분열을 조장한다고 보고 이를 금지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려 보냈다.
4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등에 따르면 윤호중 사무총장은 전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선출직 공직자의 총선(예비) 후보자 공개지지 금지 등 경선중립 준주 지침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특정 후보 공개지지 등의 금지와 경선 중립 의무를 준수할 것을 지침으로 안내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 윤리규범 제8조 '당 소속 공직자와 당직자는 줄 세우기 등으로 당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된다'라는 규정에 근거한 조치로, 사전에 당 결속 저해를 막고, 향후 경선에서 불공정 시비를 야기하여 경선의 후유증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코자하는 취지로 분석된다.
21대 총선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이덕춘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을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늦은 감이 있지만 적절한 조치로 생각된다"며 "깨어있는 시민들이 구태정치를 어떻게 인식하고 심판하고자 하는지 선출직 공직자들이 분명히 알아야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덕춘 예비후보는 최근 전북지역 전·현직 지방의원들의 특정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선언이 잇따르자 "선출직 공직자들의 총선 예비후보 공개지지는 본의 아니게 정치적 매관매직으로 전락할 우려도 안고 있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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