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번째이자 전북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아들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것을 두고 다소 섣부른 결정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군산 확진자의 아들이 모친의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직후 자가격리 조치된 후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서 이날 자가격리를 해제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아들를 상대로 기본 수칙 등을 안내한 뒤 일상생활을 하도록 허락했다는 것.
다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다중이용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해 줄 것도 당부했다는 것이 도 보건당국의 설명.
그러나 확진자의 아들은 확진자와 지난달 8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함께 지내온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반입국했다.
입국 후 이 아들은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날까지 대부분 집에서 함께 지내고, 외출 등에도 동행했던터라 '음성' 판정이 나왔다하더라도 완벽하게 안심은 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보건당국이 신중을 기해 자가격리 해제 결정을 내리고 능동감시를 벌이다고는 하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간 지 불과 사흘 밖에 안된 상태에서 격리를 해제한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는 시각도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당사자의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자가격리에서 해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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