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TK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 방침을 세운 가운데 포항지역 자유한국당 현역의원 생존여부가 지역민들 사이에 높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공관위 김형오 위원장은 최근 “TK지역 현역의원 50%~70%를 교체해 개혁 공천을 완수하고 당 이미지 쇄신에 주력 하겠다” 며 “구태정치 청산과 공천혁명으로 새로운 정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작심발언이 발표되자 포항지역 정가와 시민들은 박명재(포항남.울릉), 김정재(포항북구) 2명의 현역 국회의원들의 ‘컷오프(공천배제)’ 향배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민심은 3선에 도전하는 박명재 의원과 재선의 깃발을 꼽겠다는 김정재 의원을 두고 교체와 잔류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국회의원 자질과 공로, 국비예산 수반능력, 당선후 임기내 활동예상 등 함수관계를 따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의회 A의원은 “한국당 공관위는 지역민심을 최대한 반영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며 시민들 또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한 적임자가 누구인지 심사숙고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명재 의원의 경우 행자부 장관과 국회의원 재선 등 관록은 있으나 72세(47년생)의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박승호(62) 전 포항시장과 김순견(60)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 ‘토종’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결국 관록과 토종의 대결로 평가되고 있다.
박 의원측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아직까지 그 어떤 결정이 내려진 것이 없기에 현재로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관위의 최종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재선을 노리는 김정재 의원은 한국당 대변인등 중앙정치 활동은 높이 평가받고 있으나 흥해 지진문제와 지역발전 예산수반 등 시민들 기대치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또 ‘패스트트랙 기소 의원’으로 분류돼 향후 재판결과도 주목된다.
이 지역은 허명환(60) 전 청와대 사회정책행정관과 강훈(50) 전 언론인 등이 패기와 참신을 앞세우며 한국당 공천에 뛰어들었다.
공관위는 정치신인에 대한 특별 우대조치로 가산점을 줘 국회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어느 후보가 수혜자가 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게 일고 있다.
지역 원로 B씨는 “정치판이 정책대결로 이어지는 만큼 공관위는 이번에 공정한 민의를 수렴해야 한다” 며 “구태에 머물러 있는 국회의원들의 자질향상과 대의기관인 국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공천개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국당 공관위는 1.2차에 걸쳐 대국민,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 내달 중 최종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