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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 방문 경남 학생·교직원 잠복기간 등교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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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 방문 경남 학생·교직원 잠복기간 등교 중지

도교육청 "귀국 후 14일간 자가격리"...13일 귀국 학생 1명 의심증상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경계단계로 위기 경보가 격상된 가운데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뒤 귀국한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14일 동안의 잠복기를 고려해 방문자 중 증상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지난 13일 이후 중국에서 귀국한 경우라면 등교를 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경상남도교육청은 28일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한 뒤 도내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에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시작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등교 중지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된다.

현재 경남교육청이 파악하고 있는 바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에서 귀국한 학생은 1명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교직원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생은 가족과 함께 후베이성 일대를 방문한 뒤 13일 귀국했으며, 잠복기를 지난 28일 현재 가족 모두 의심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경남교육청은 밝혔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오는 2월 2일까지 등교 중지와 함께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긴급 대책회의에서 “중국 후베이 지역뿐만 아니라 중국 방문자를 확대 조사해서 경남교육청 자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뒤 “매뉴얼에 따른 감염병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세밀히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운영해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대책반’을 확대해 부교육감이 단장을 맡도록 했다.

경남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중국 후베이 지역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 의심증상자는 즉시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전화 1339)에 신고하도록 했다.

또 의심 증상이 없어도 지난 13일 이후 중국에서 귀국한 유치원 및 각급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해 귀국일 기준 14일 동안 등교하지 말고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했다.

이외에도 중국을 방문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방문자 중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매일 확인 점검을 하도록 했다.

또, 수학여행을 비롯해 체험학습과 수련활동 등 단체활동을 금지하고 학교 방역소독을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경남교육청 백운현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가능한 조치들을 일선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에 긴급 공문으로 통지했다”며 “가정과 학교에서 기침 예절을 준수하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적극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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