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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외교, “고구려사 왜곡, 민족 정통성 및 뿌리 훼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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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외교, “고구려사 왜곡, 민족 정통성 및 뿌리 훼손하는 것”

"어떤 시도에도 단호 대처"-"한중관계는 계속 발전시켜야"

정부는 연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1일 “중국이 고구려사 왜곡으로 민족 정통성 및 뿌리를 훼손하는 것을 용납못한다”고 경고했다.

***반 외교, “고구려사 왜곡, 민족 정통성 및 뿌리 훼손하는 것”**

반기문 장관은 이날 외교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양국은 금년 2월 이 문제를 학술적으로 접근한다는데 합의했으나 중국이 약속을 어기고 공식적 조치를 취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반 장관은 “앞으로도 중국의 역사 왜곡 중단과 시정을 요구하며 고구려사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교과서 왜곡 개정 가능성 등 추가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범정부 차원에서 치밀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이어 “고구려 연구재단 등을 활용, 국내외 학술교류 및 연구로 고구려사가 분명 우리의 것임을 학문적 입증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역사교과서 과정 표준을 올해 정하는 것과 관련, “이 내용에 역사교과서 왜곡 부분이 포함되지 않도록 최대한 외교적 역점을 둬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티벳의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허용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한중관계는 수교 12년 이래 그 예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급속도로 신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한-중관계는 그 중요성대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전체 국익틀에서 중요하다”며 “달라이 라마 방한도 상황이 되면 검토할 문제이지 현 단계에서는 고구려사와 연계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강조했다.

***“간도협약문제, 자료 수집하고 고증 거쳐 신중히 다뤄가야 할 문제”**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간도협약 문제가 나와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한 일본인 기자가 "간도협약이 역사적으로 끝난 문제인지 아니면 여전히 발언권이 있는 문제인가"라며 한국정부의 입장을 묻자 반 장관은 “간도협약은 앞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고증을 거쳐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신중히 다뤄가야 할 문제”라며 향후 논의할 문제임을 시사했다.

반기문 장관은 간도문제는 북한을 포함한 여러나라가 관련된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라며 “일부 국회의원들이 제기했으나 간도협약 무효 결의안 추진은 안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반장관은 이어 ‘우리의 연구검토를 거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문제로 보냐’는 질문에는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이는 여러 나라와 관련된 아주 민감한 문제이고 고증을 거쳐야 할 문제”라고 재차 언급하고 “어떠한 확대 내지 축소를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간도협약이란 1909년 청나라와 일본이 간도 영유권 등에 관해 맺은 조약으로 일본은 1905년 을사조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후 청나라와 간도문제에 관한 교섭을 벌여오다가 남만주 철도 부설권과 푸순 탄광 개발 등 4대 이권을 얻는 대가로 간도를 청나라에 넘겨주는 협약을 체결했었다.

***“외교관 추가 2명 아르빌 파견” **

반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밖에 자이툰 부대 파견 관련해 이라크 체류 한국인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자이툰 부대 주둔지역에 들어가는 한국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외교관을 추가로 2명 주둔지역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직 한 명이 포함된 이들 외교관들은 본부에서 파견되며 군부대와의 유기적인 기능을 담당하며 교민들의 영사서비스를 전담할 계획이다.

그는 또 “자이툰 사단 지원 근로자는 출입 명단을 정확히 관리하고 있다”며 “터키 국경에서 아르빌로 이동시에는 경호전담부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근로자들은 전원 군부대내에 체류하도록 군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와 관련 영사업무를 확대개편할 계획임을 밝히고 “재외국민영사국을 실로 확대개편할 것”이라며 “외교부 홈페이지 이외에 별도로 영사교민업무를 담당하는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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