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겨울축제의 아이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27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003년 축제가 시작된 이래 만나보지 못했던 이상 고온과 75㎜의 겨울장마라는 악재를 만났지만, 이를 극적으로 이겨내고 27일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 당일, 어둠이 짙은 새벽 4시부터 화천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행렬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현장 낚시터와 예약 낚시터는 개장과 동시에 산천어와 만나려는 관광객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얼음판 위에서 수천여 명의 사람들이 연달아 산천어를 낚아 올리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동이 트자, 외국인 낚시터에도 해외 인바운드 여행사 단체관광객과 자유여행가들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평소 루어낚시를 즐기던 관광객들은 축제장 하류에 마련된 수상 낚시터를 찾아 산천어의 손맛을 봤다.
화천군은 개막 연기에도 불구하고, 잊지 않고 축제를 기다려준 관광객을 위해 개막일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명절 연휴 마지막 날, 이른 시간부터 축제장을 찾아준 관광객들을 위해 개막일에 한해 낚시터 개장시간을 새벽 6시로 앞당겼다.
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매 시간 진행되는 맨손잡기 행사마다 금반지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숙박 관광객들을 위해서는 기존 얼음낚시 무료이용 혜택 이외에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무료 이용티켓을 제공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화천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제 준비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며 “관광객 여러분에게 겨울철 최고의 즐거움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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