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을 첫 소환한 다음날 자유한국당이 논평을 내고 작심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21일 신권철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2018년 지방선거의 최대 수혜자인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민을 위해 이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송철호 시장이 기소되거나 공범인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면 울산 부정선거는 백일하에 입증된 것이고 선거는 원천 무효다"고 주장했다.
이어 "눈이 올 때는 눈을 쓸지 않는다는 송철호 시장의 궤변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지방선거 때 정권 차원에서 어떤 불법이나 편법이 이뤄졌는지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송철호 시장은 명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 송철호 시장은 침묵할 때가 아니라 진실을 밝힐 때다"며 "이것이 지난 지방선거 때 문재인 정권과 송철호 캠프에 민심을 도둑질당한 울산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송철호 시장은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시장이 외부 개입으로 단수 공천을 받고 공약을 마련하는 데 청와대 등과 논의를 한 것으로 의심하는 검찰은 송철호 시장을 상대로 여권의 지원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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