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올해 핵심정책과 가치를 학생에 중심을 두고 추진해 나갈 2020년도 울산교육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6일 오전 11시 울산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해 울산교육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공교육이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2020년 울산교육의 핵심정책과 가치는 학생을 중심에 두고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는 승자와 패자로 나눠지는 경쟁의 공간이 아니라 풀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함께 자라는 아름다운 공존의 숲이 돼야 한다"며 "교육의 목표는 모든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같은 배를 탄 아이들을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항구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올해 총선에서 투표할 수 있는 연령이 만 18세 이상으로 낮아진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학생들이 당당한 주권자로서 생애 첫 투표의 소중한 권리를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중립성과 공립성을 바탕으로 선거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울산교육청은 주입식 암기교육이 아닌 미래역량을 키우는 학생중심수업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4개교 대상 자유학년제 전면시행, 교원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혁신과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 학생교육문화회관 개관, 학교지원센터 운영 등 교육인프라를 대폭 확대한다.
이어 맞춤형 교육지원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누구도 수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환경 낙후지역의 학교에 대한 행·재정 지원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시대에 맞게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기초회화가 가능하도록 영어공교육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초등 1~2학년에 대한 한글책임교육을 지원하고 학습에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초·중학교에 두드림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생자치활동 강화를 위해 학생참여예산제 확대, 학생대표 학교운영위 참여를 보장한다.
마지막으로 노옥희 교육감은 "학생을 교육의 중심으로 바로 세우고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참여와 협력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민주주의를 만들겠다"며 "우리 아이들이 존중과 배려를 통해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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