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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90% 점령, 아무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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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90% 점령, 아무 문제 없나

을지로위원회 등 공정위에 '딜리버리히어로' 공정 심사 촉구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가 기업결합할 경우, 배달앱 시장의 90%를 차지하게 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엄격한 심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라이더유니온 등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앱 시장의 90%를 장악하는 시장독과점문제"라며 "소비자·소상공인·배달 라이더 등 구성원들에게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국내 배달앱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독일계 배달서비스기업 딜리버리히어로의 기업결합심사서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됐다.

이에 앞서 딜리버리히어로는 요기요와 배달통과도 인수합병한 상태다.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과 인수합병한다면 국내 배달앱 시장의 90%를 차지하게 된다.

이들은 "합병 후 수수료 인상 등의 시장잠식과 독점이 본격화 될 우려가 있다"며 "전체 시장의 90% 가량이 하나의 기업에 종속된 상황에서 벌어지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자영업 소상공인들과 최종 소비자인 국민들, 배달라이더들은 어떠한 방어력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배달라이더들은 "지금도 불투명하고 일방적인 수수료 체계로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며 "딜리버리히어로가 투자비용 회수를 위해 수수료 체계를 지금보다 더 비정상적으로 바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배달의민족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배달앱 시장은 급격히 확장됐다. 배달앱 시장의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은 월 순 방문자만 1100만 명, 월간 주문수가 3600만 건에 이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1월~11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모바일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8조1100억 원으로 전년대비 증가폭이 93%를 넘고 있다.

이들는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으로 인해 시장의 독과점 상태가 형성되거나 진입장벽이 구축돼 자원배분의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 소비자의 후생이 악화되는 경우 경제 전반적인 차원에서의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시장독과점 문제를 보다 다각적이고 근본적인 시각에서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박홍근 위원장 등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과 2위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의 기업 결합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에서 산업 구조적 측면과 구성원들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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