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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교통사고 사망자 지난해 첫 200명대로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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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교통사고 사망자 지난해 첫 200명대로 줄어들어

경남경찰청, 어린이보호구역 과속단속카메라 100대 이상 증설키로

경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200명대로 감소해 1996년 1,206명을 정점으로 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 이에 대한 예방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82명으로 전년보다 38명이 줄어 12% 감소했다.
▲경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명대로 감소했다. 경남경찰청은 음주운전 연중단속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을 새해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경남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경남경찰청
연도별 사망자 수는 2013년 465명에서 2015년 390명으로 감소해 2018년 320명까지 300명대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200명대까지 줄어들었다.

사고유형별로는 보행자가 2018년 145명에서 지난해 113명으로 22.1% 줄었고,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2018년 158명에서 지난해 31명으로 19.6% 감소했다.

하지만,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52명에서 지난해 69명으로 32.7% 늘어났다.

경찰은 노인과 보행자 등 교통약자의 사망비율이 높아 이들을 보호하는 교통문화 확산과 교통안전시설 확충,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운전자 단속 등을 강화한 교통정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늘어나는 이륜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새해에도 이와 관련한 교통정책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일단 멈춤 교통캠페인을 확산시키기 위해 관련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할 방침이다.

이륜차 및 65세 이상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홍보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보행자 보호 교통안전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특히,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을 근거로 어린이보호구역 과속단속카메라로 100대 이상 늘려 설치한다. 지난해까지 경남에는 51대가 운영되고 있었다.

이밖에도 교통사고 발생 때 사망률이 높은 음주운전 등 주요 법규위반 행위는 연중단속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남경찰청 제옥봉 교통경비과장은 “새해에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을 적극 실시할 것”이라며 “지자체를 비롯해 교통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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