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여야,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처리 논의키로”

송아영 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 “예산 반영 협력”

▲이춘희 세종시장은 5일 시청 중정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반영 여부에 대해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김수미)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에 대한 반영 여부가 조만간 논의될 전망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5일 시청 중정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세종의사당 설계비 반영 여부는 예결위에서 결론내지 못한 상태”라며 “조만간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에서 논의 돼 결론 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종의사당 설계비는 지난달 14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관련 국회법이 개정되지 않아 위헌소지가 있다는 자유한국당 반대로 보류됐다.

관련 국회법이 개정되지 않아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게 한국당 반대 이유였다.

이후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5일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이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프레시안(김수미)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도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이 방침을 바꾸어 예산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내 예결위 소속 의원들과 정책위에서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을 통과시키기로 결정했다”며 “‘2018 회계연도 결산 100대 문제사업’에도 세종의사당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세종의사당 예산 반영은 민주당과 당대당 합의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도 열린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연구용역 결과를 국회 운영위원회에 직접 보고하지 않고 대외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의원들의 지적이 있었다”며 “운영위원회 소위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 공청회 등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세종시도 공청회가 열리기를 희망하고 뒷받침할 사안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