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한글창제 마무리 및 안질치료를 위해 행궁(行宮)을 짓고 충북 청주시 청원구 초정에 머물렀던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둔 초정행궁 조성사업이 완공돼 초정클러스터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4일 시에 따르면 초정행궁사업은 165억 7000만 원을 들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 부지 3만 7651㎡, 건축 2055㎡ 규모로 지난 2017년 12월 착공해 2년만에 완공됐다.
초정행궁은 고궁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궁궐건축 요소를 가미하고 지형에 따른 공간위계를 고려해 문화공원과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며 침전과 편전, 수라간, 한옥숙박영역 등이 조성됐다.
그 동안 시는 행궁 건축과정에서 태양광 설치 주변 주민반대를 비롯해 청원구 직거래장터 운영 반발, 시공업체 공사대금 미지급 민원 등 크고 작은 12건의 민원을 이해관계자와 업체와의 조율과 설득을 통해 원만히 해결했다.
내년에는 행궁의 영역별 인테리어, 전시, 집기류 비치 등을 통해 내부공간의 정비를 거쳐 한층 업그레이된 초정약수축제와 함께 6월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초정클러스터사업은 지난 6월27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세종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협약식에서 충북도와 청주시, 증평군,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국토교통부가 '세계3대광천수 초정클러스터 관광육성사업(청주·증평)'의 협약을 맺으면서 비롯됐다.
시는 앞으로 초정행궁을 중심으로 2021년 마무리되는 초정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해 '세계3대광천수'로의 명성과 초정약수의 치유적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오송 바이오와 청주국제공항, 증평의 좌구산 휴양림 등을 연결해 충북의 대표적인 치유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