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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목요일', 주가 30포인트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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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목요일', 주가 30포인트 폭락

코스닥은 4.68% 폭락, 경제위기감 본격 확산

증권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6일 30포인트(3.44%) 폭락하면서 8백40선이 무너졌다.이날 하락률은 LG카드 유동성위기와 비자금 수사 및 테러 위협 등이 겹쳤던 지난해 11월19일 3.65% 이후 가장 컸다.

***하룻새 시가총액 13조원 증발, 1백20일선 무너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29.80포인트 하락한 837.68로 거래를 마치면서 2월4일 835.50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이 하룻새 13조원이 줄어들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탄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백20일선(8백49까지 무너졌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시가총액은 지난 4일 3백86억6천9백30억원에서 이날 3백73조3천8백90억원으로 13조3천40억원이나 감소했다.

증권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날 주가폭락 요인으로 국제 유가가 나흘째 급등하며 배럴당 40달러에 육박하고 대만 증시 불안, 특히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긴축 정책으로 지난주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식형 펀드에서 지난 98년 집계 이후 최대 규모인 16억달러가 순유출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으며 여기에 외국인의 매도세에 프로그램비차익매도가 가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백21억원 매도우위로 장을 마감했으며 매도우위는 비차익거래에서 나왔다. 이날 비차익은 1천8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차익거래는 오후장 순매수로 반전, 5백6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매는 7거래일 연속으로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에 매도세가 집중됐다.외국인은 6일까지 7거래일간 거래소시장에서 2조4천8백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이는 올초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도 직전인 4월26일까지 외국인 총 순매수 규모 11조5천8백억원의 21.4%에 달한다. 또 지난해 5월부터 외국인 순매수 규모인 26조원에 대해서는 9.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개인 3백94억원 순매수, 기관의 9백29억원 순매수도 주가를 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 급락" 인식에 더 불안**

증권전문가들은 현재의 장세를 "외국인들이 아시아 전반적으로 보유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있는 과정에서 상승세가 꺾이면서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수준"으로 정리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소 시가총액 대비 2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 매도세의 70%가 집중되는 바람에 삼성전자는 이날 간 외국인 매도세의 70% 가량은 삼성전자에 몰려 삼성전자는 52만8천원(4.9% 하락)까지 내려갔다. 이날 외국인이 1천8백10억원 순매도 중 삼성전자 순매도가 1천2백91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뚜렷한 직접적인 이유 없이 주가가 급락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더 큰 불안감에 향후 장세를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특히 '경기선'으로 불리는 1백20일선이 붕괴되자 시장참여자들이 그간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외면해온 경기침체를 인정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다.

***코스닥지수는 4.68% 폭락, '검은 목요일' 연출**

이날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보다 더했다. 가히 '검은 목요일'이라고 불릴 만큼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4.68%나 폭락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설, 중국 쇼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삼성전자 후광에 일제히 올랐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부품주 등이 모두 급락,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4일보다 1.64 포인트가 높은 460.44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이 급속히 커지면서 21.47포인트 떨어진 437.33으로 마감했다. 한달만에 다시 4백30선으로 밀린 것이다.

거래소 시장과는 반대로 외국인은 낙폭이 컸던 종목을 위주로 84억원 순매수로 사흘째 `사자'를 계속했으나 개인은 이틀째 `팔자'를 이어가며 60억원 매도 우위였고 기관도 6억원 순매도에 나서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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