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과학수사 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법과학감정실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민 청장은 15일 전북경찰청에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법과학감정실'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형사사법체계의 발전으로 과학수사의 중요성은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과학수사 역량 강화는 국정과제로 지정돼 정부와 국민의 관심 속에 추진되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과제가 바로 '합동 법과학감정실 구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합동 법과학감정실이 구축되면, 증거물을 채취하는 즉시 합동 법과학감정실에서 감정할 수 있게 된다"면서 "증거물의 송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훼손·멸실 문제가 해소되고 처리 시간도 단축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경찰·국과수 간 긴밀한 정보 공유와 소통을 통해 사건 실체에 부합하는 현장 밀착형 감식·감정 역시 가능해질 것이다"라며 "지문은 경찰청, DNA는 국과수에 따로 의뢰하던 체계에서 지문·DNA·영상·화학감정 등 모두를 법과학감정실에서종합적으로 감정할 수 있는 체계로 개선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합동 법과학감정실은 증거물 수집과 감정 업무의 이원화로 인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양 기관의 협력을 보다 공고히해 실체적 진실 발견에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합동 법과학감정실이 각 기관의 벽을 허물고 협업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가장 우수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합동 법과학감정실은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과학수사 서비스를 위한 경찰·국과수의 '협력' 의지의 결과인 만큼 과학수사 발전사의큰 걸음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며 "'실체적 진실 발견을 통한 정의 구현'이라는 모두의 사명을 더욱 잘 실천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거듭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전북과 경기남부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총 8개 지역에 법과학감정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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