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청주 만들기’ 정책 등 범죄예방에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는 6일 서울 중앙일보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경찰청-중앙일보 공동주최 제4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후보단체 공모’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종합우수)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는 2014년 청주시·청원군 통합시 출범과 함께 ‘청주시 범죄예방환경설계 가이드라인’ 시행과 2015년 ‘청주시 범죄예방환경설계 조례’를 제정하며 ‘안전하고 살기 좋은 청주 만들기’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적극 노력했다.
이어 2017년 범죄예방환경설계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셉테드 단계별 사업을 내실 있게 지속 추진함으로써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최초로 수립된 ‘청주시 범죄예방환경설계 종합계획’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상호 정보공유 및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밝고, 보다 안전한’ 도시 생활환경 조성과 여성·어린이·어른신 등 사회적 약자의 범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개선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맑은 고을, 淸州’의 대표 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에 총 사업비 8억 원을 들여 아케이드 구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인공감시 강화), 육거리시장 정문광장 정비(상징 거점 조성), 골목길 및 주차장 공간 정비(장소 인지성 강화), 로고젝터·비상벨·안심존(셉테드시설 도입) 등을 정비했다.
아울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유흥가와 오창읍 구룡리 산업단지 내 원룸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절도, 폭력, 성범죄 등 범죄발생 현황과 공간특성을 반영해 방범초소와 CCTV(비상벨) 설치, 방범용 가스덮개 등을 설치했다.
또한 범죄안전진단 및 셉테드 사업발굴 등 각종 범죄예방을 위한 인프라 확대를 위해 청주시 흥덕경찰서(범죄예방 중심경찰서)와 범죄예방환경설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같은 시책으로 2017년 육거리시장 시범사업에 대한 시민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사업시행 후 범죄에 대한 염려가 6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서 범죄안전진단 결과도 절도, 폭력, 강간 등 5대 범죄발생 건수가 사업시행 전 대비 약 45%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셉테드 전담인력 부족 및 셉테드 도입시설 사후관리 부서 부재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범죄예방환경설계 추진 전담팀(TF)’ 구성과 조례개정, 국비사업 공모 등 신규 사업 발굴 및 재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공동체를 바탕으로 한 정보공유 및 상생협력 공동체치안 체계를 구축하고, 셉테드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제고와 사업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관 주도의 사업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지역사회 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써온 공공기관·사회단체·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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