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80대 남성이 멧돼지에 들이받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1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주택가에 멧돼지 한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야산에서 먹이를 구하러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멧돼지에 들이받힌 8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찰은 실탄을 쏴 멧돼지를 사살했다.
밤사이 부산 곳곳에서도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멧돼지 관련 신고는 모두 9건으로 14마리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오후 10시 12분쯤 해운대구 송정동 한 터널 인근에서 당시 도로를 달리고 있던 차량 앞으로 멧돼지가 갑자기 튀어나와 운전석 전조등을 충격한 뒤 죽었다.
같은 날 오후 8시 48분쯤 사상구 덕포동 한 교회 앞 도로에 멧돼지 한 마리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서 멧돼지를 수색하던 중 절벽에 떨어져 죽어 있는 멧돼지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2마리는 죽은 채 발견됐고 12마리는 기동포획단과 함께 멧돼지를 추적 중이다"며 "해마다 가을철이 되면 야생 멧돼지 출현이 많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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