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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O광주연협 “무가치 담뱃잎 쓰레기 무단 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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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O광주연협 “무가치 담뱃잎 쓰레기 무단 반출”

광주연협 '농업부산물이다. 쓰레기아니다'영광군'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되어야'

KT&G에 납품하기 위한 잎담배 선별작업 과정에서 발생된 부산물인 무가치 담뱃잎 쓰레기가 폐기처분 되어야 하지만 전남 영광에 위치한 KTGO(엽연초생산협동조합) 광주연협측이 이를 무작위로 반출시켜 방치되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반출된 잎담배 쓰레기가 부패되면서 흘러나오는 오염물질로 인해 악취뿐만 아니라 수질 등의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폐기처분 돼야 할 무가치 담뱃잎 쓰레기는 담배를 생산하는 원료로 사용할 수 없어 버려지는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과 성분이 동일한 것으로 가열 등의 공정이 더해지면 각종 암을 야기할 수 있다고 알려져 주민들이 더울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반출된 쓰레기가 도로가에 방치되어 썩어가 악취가 발생하면서 지역주민들은 혹시라도 “발암물질이 내포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속에서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영광군 영광읍에 위치한 KTGO 광주연협 ⓒ프레시안(김형진)

농가에 반출된 폐기처분용 무가치 담뱃잎은 영광에 있는 KTGO 광주연협측이 KT&G에 납품하기 위해 연협작업장에서 잎담배 재배농가로 부터 위탁한 잎담배를 작업 후 상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폐기 대상 무가치 담뱃잎 즉 잎담배 쓰레기이다.

확인 결과 폐기 처분용 무가치 담뱃잎 쓰레기와 담배 찌꺼기 연초박을 폐기 할 때에는 관련 법인 폐기물관리법 및 비료관리법 등에 따라 폐기 또는 재활용 처리 돼야 한다.

최근 전라북도 익산 잠정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연초박(담뱃잎 찌꺼기)문제가 사회 이슈화되면서 우려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광주민들은 전북 익산 장점마을과 같은 현실이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걱정을 낳고 있다.

장점마을은 KT&G 담배 제조 공장에서 배출된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원료로 사용해서 비료를 만드는 비료생산·가공 과정에서 비료공장에서 배출·발생되는 유해성 물질로 인해 인근 역주민 절반 정도가 암에 노출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장점마을 주민들은 연초박을 판매·처분한 KT&G에 발암 책임을 따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장점마을의 100여 명의 주민 중 37%가 암에 걸려 19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16명이 투병중이다. 나머지 주민들도 면역체계 약화로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장점마을 주민건강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장점마을 주민 집단 암 발병 원인으로 연초박 사용 비료공장과 연관성이 있다고 밝힌바 있다.

▲광주연협으로 부터 반출되어 농로에 쌓여 부패되 심한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는 무가치 담뱃잎 쓰레기 ⓒ 프레시안(김형진)

영광에서 이번에 폐기 처분 되어 반출 된 무가치 담뱃잎 쓰레기 문제를 제보한 지역주민 김 씨는(영광읍) “자신이 암 투병 환자라면서 최근 전북지역에서 담배 쓰레기로 알려져 있는 연초박으로 비료를 생산하고 있는 비료공장 인근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 소식에 불안감이 크다”며 “연초박을 열로 가공해야 유해물질이 나온다. 또한 잎담배 쓰레기가 발효되면서 나오는 냄새 또한 건강에 유해하다”고 말했다.

이에 KTGO 광주연협 관계자는 “우리는 담뱃잎 재배 농가를 위해 위탁 선별 작업을 해주는 곳이다. 농가에서 작업을 해서 우수 담뱃잎을 KT&G 김천공장으로 납품해야 하지만 농가를 위해 광주연협 공동작업장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무가치 담뱃잎이 발생되고 있으며 납품 할 수 없는 무가치 담뱃잎은 농민들 각자가 가져가서 폐기해야 하지만 가져가지 않고 있어 필요로 하는 농가에서 퇴비로 사용한다고 하면 사용을 허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광주연협 관계자들은 “상품성이 있는 담뱃잎 선별을 생산농가에서 직접 해야 할 일을 농민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공동작업장에서 도와주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우리가 책임질 일은 아니다. 무가치 담뱃잎은 쓰레기가 아니라 농업 부산물이다. 광주연협은 납품 위탁만 한다”고 주장했다.

무가치 담배잎 쓰레기를 퇴비로 사용하기 위해 KTGO 광주연협에서 반출해 길가에 보관하고 있는 농민 이 씨는 “작년에도 KTGO 광주연협에서 폐기처분 된 무가치 담뱃잎 쓰레기를 가져와 퇴비로 사용했다. 농지의 지력이 좋아지고 회충도 없어지는 것 같아 올해도 퇴비로 사용하기 위해 폐기된 무가치 담뱃잎 쓰레기를 고추를 담는 50kg짜리 비닐 부대에 담아 수t 반출해 가져와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가치 담뱃잎 쓰레기 반출 관련 영광군 환경지도·관리담당 관계자는 “정확한 상황을 현장에 나가 파악하겠다. 담배잎 쓰레기는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된다. 폐기량이 1일 300kg이상인 경우 KTGO 광주연협측은 폐기물 배출자 신고 절차를 거처 유탁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KTGO)는 우리나라의 담배 농가를 상대로 잎담배를 위탁·수매한다. 잎담배 수매는 전량 국내 담배 생산기업인 KT&G가 독점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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