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마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마을술사와 함께 여행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와 전주문화재단이 내년부터 '마을술사' 양성과정을 통해 개발한 마을 탐방 코스를 마을술사와 함께 걸으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전주 마을여행'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키로 했다.
'전주 마을여행'은 시와 전주문화재단이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동심(洞心)찾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각 동의 역사와 생태, 문화자원 등에 대한 문헌조사와 마을에 대한 기억을 구술 채록해 완성한 결과물인 '마을조사서'를 활용한 사업으로, 곳곳에 숨겨진 우리 동네 명소를 직접 방문하고 그곳에 담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내년도 본격 운영에 앞서 올해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 평 권역을 포함한 전주 전역을 대상으로 마을여행 시범사업을 통해 마을술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수요자의 맞춤형 코스를 추가 개발하는 등 마을여행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시는 전주교육지원청의 전주혁신교육특구 사업과 연계해 마을술사와 함께 마을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교사를 대상으로 마을탐방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학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마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민 등으로 구성된 마을술사는 마을을 기록하고, 해설하며, 발전을 제안하는 주체로, 시와 전주문화재단은 각 동별 콘텐츠를 발굴해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마을술사를 양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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