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의회 이정학 의원은 16일 포스파워 삼척화력(1,2호기) 발전소 사업이 동해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사항을 전하면서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이날 제292회 동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정학 의원은 “삼척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되었다”며 “총 2.1기가와트(GW)급의 포스파워 발전소가 운영되면 1350만 톤의 어마어마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등 주변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심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미세먼지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것을 시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동해시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로 인해 충분히 고통 받고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얼마 전 GS동해전력과 동서발전이 북삼동 사무소 옥상에 설치한 대기오염 물질 계측기의 측정치가 서로 달라 시민들을 우롱한다는 지적”이라며 “동서발전의 농도 측정값이 81로 나쁨 수준이었지만 GS 계측기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39로 측정되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미 수십 년간 환경오염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 입장에서 이웃 삼척에 화력발전소가 운영되면 누적된 환경오염 피해를 이중 삼중으로 입게 되어 시민의 삶의 질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며 “부실·허위 조사 논란에 휩싸인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더라도 동해시는 대기질, 악취, 위생 및 공중보건 분야와 관련해 삼척 포스파워의 영향권 내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동해시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삼척포스파워로 인한 환경오염이 동해시민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함에도 공청회는 고사하고 사전 설명회조차 열리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린피스의 2015년‘침묵의 살인자, 초미세먼지’보고서를 보면, 삼척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는 대기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질소(NO2) 때문에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으로 조기사망자가 연간 최대 6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척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가 동해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집행부는 심각하게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심규언 시장의 깊은 관심과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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