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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권노갑 맹성토하며 맞불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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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권노갑 맹성토하며 맞불공세

"權이 우리에게 공천줬으나 그렇다고 자기가 다 키운 건가"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11일 정동영 당의장을 공격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맹성토하는 등 맞불공세에 나섰다. 김대중 정권때 막후 2인자로 2000년 총선때 공천과 정치자금 지원을 전담하다시피 했던 권 전고문이 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소장파들에 대한 폭로공세를 펼 것이라는 위기감에 따른 공세로 풀이된다.

이날 저녁 예고없이 여의도당사를 찾은 신 의원은 2001년 12월 당시 정동영 의장 등 소장파가 김대중 대통령을 찾아가 권 전 고문에게 2선 퇴진을 요구, 이를 관철시킨 배경을 언급하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청와대 면담 전 신라호텔에 가서 `2선으로 물러나 후원자 역할을 해달라'고 건의했는데 벌컥 화를 내면서 `이 친구들 안 되겠어. 연구소고 뭐고 없어'라며 대단히 원수 보듯이 분노하더라"며 "그냥 물러날 분이 아니고 김대중 정권의 앞날에도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정 의장이 청와대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이어 "권 고문은 후원자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력을 발휘하고 싶은 야심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고 "배신당한 것은 우리(소장파)"라고 권전 고문을 맹성토했다.

신 의원은 나아가 "권 고문이 우리에게 공천은 줬다. 그것 주면 자기가 다 키운 건가"라고 반문한 뒤 "당에서 내려온 공식적인 돈도 모두 권 고문 돈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따지면 (모두가 권 전 고문) 수혜자가 아니냐는 논법인가"라고 권 전고문을 성토했다.

이에 앞서 권 전 고문은 <주간동아>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2000년 총선 및 경선자금 내용을 공개하면 그는 도덕적으로 죽는다"며 “그 친구(정 의장) 경선 자금의 시효는 만료됐지만 아직도 도덕적 심판은 남아 있고 받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정 의장에게 맹공을 퍼부었었다.

권 전 고문은 이어“정 의장이 부인하고 우리 집을 찾아와 우리 집 사람이 힘들게 (돈가스점 해) 돈 번다며 어깨를 주무르고 그렇게 나한테 잘했다. 그러다가 느닷없이…”라며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김근태 의원은 자기를 죽이고 고해성사로 용서를 받았지만 정 의장은 다른 사람을 밟고 가는 방법을 택했다”며 “정 의장은 지금도 자신의 본질을 숨기고 있으며 나는 그가 하는 모든 말과 개혁은 위선과 거짓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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