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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해양쓰레기 미리 버려놨다가 비난 받자 '사회적 물의에 대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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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해양쓰레기 미리 버려놨다가 비난 받자 '사회적 물의에 대해 사과'

전남 진도군이 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를 위해 해양쓰레기를 미리 버려놨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진도군 고군면 가계 해변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전남도 부지사, 해양환경공단, 수협, 어업인,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해 기념식·연안정화활동·환경예술전시·기타 해양 및 관련분야 홍보 등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해변 가득 쌓여있는 쓰레기를 2시간여 동안 열심히 치웠다.

하지만 이 쓰레기들은 진도군이 행사를 위해 다른 곳에서 미리 가져다놓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난을 받고있는 것이다.

▲진도군 청사 ⓒ진도군

이에 대해 이동진 진도군수는 “행사 장소인 가계해변은 사전에 청소를 실시해 깨끗했지만 참석자 600여명이 정화활동을 하기로 돼 있어 인근 지역에서 수거된 폐스티로폼 등 해안 쓰레기를 이곳으로 옮겨와 정화활동을 하도록 준비했다. 이후 수거된 쓰레기는 폐기물 보관 야적장에 100% 수거 처리 완료해 2차 오염 피해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행사 전날 인근 해변에서 폐스티로폼,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1t 가량을 주워다 놓았는데, 깨끗한 해변에 쓰레기가 많은 것처럼 꾸미기위해 해양쓰레기를 놓고 바다 청소를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성토했다.


이에 관계자는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제 체험해 보자는 취지로 한 행위가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을 사과한다”며 “향후 유사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연안 정화의 날 행사에 참석했던 문성혁 해수부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안 정화의 날 행사와 관련해 주최기관인 진도군이 행사 전 일부 쓰레기를 해안에 놓아두는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진도군은 해안 쓰레기 수거·처리와 관련 매주 5회씩, 9명이 참여(연인원 2,610명)하는 해양쓰레기 수거 처리를 지속적으로 실시 해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바다 청소모습을 보여주려 깨끗한 해변에 해양쓰레기를 뿌린 진도군의 아니한 행동이 국민들에게 민낯으로 보여져 진도군의 군정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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