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주민 참여형 거리축제인 ‘추억의 충장축제’가 14일 앞으로 다가서면서 추억의 테마거리 조성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광주시 동구는 17일 충장축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종 실행계획안을 확정했다.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이번 충장축제는 ‘추억, 세대공감’을 주제로 10월 6일까지 동구 충장로, 예술의 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6일간 펼쳐진다.
특히 이번 16회 축제는 화려한 개·폐막식 공식행사를 비롯해 경연, 공연, 체험·참여, 교류·연계, 부대행사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대폭 확장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축제의 글로벌 화’를 통해 아시아 중심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 아래 10월 4일을 ‘아시안 데이’로 설정하고 외국인 거리 퍼레이드, 아시아 타 국가 및 다문화 가족 단체들의 공연 및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아시아 각국의 음식, 의상 등 문화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 문화존’을 운영, 한국인의 추억과 세대공감이 아시아적 가치 및 추억과 함께 만나면서 그 외연이 확장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어울림 한마당이 마련될 예정이다.
충장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추억의 테마거리는 이번 축제에서 보다 세밀하고 깊이를 더한 추억체험 공간 연출을 통해 몰입감이 강화된다. 250m 길이에 23개 콘텐츠가 장치되는 골목길 형태의 세트제작을 통해 7080 뿐만아니라 8090 시대까지 포함하는 추억 콘텐츠로 세대공감이 확장된다.
또한 타임머신을 과거로 돌아간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수시로 테마거리 곳곳에서 거리상황극을 펼쳐보인다.
공연은 주 무대와 함께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7개의 무대에서 110여 팀이 참여하는 거리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또한 28개 팀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 대학가요제 리턴즈, 레트로 댄스 경연대회, 청바지 리폼 경연대회, 추억의 고고장 등이 운영된다.
이번 축제는 일종의 청년문화 트랜드로 자리잡은 ‘인증샷 문화’를 즐거운 체험거리로 적극 확장하자는 차원에서 대형 청바지 조형물, 청바지 가드닝, 청바지 가랜드 등 청바지 코드를 활용한 다채로운 디자인의 포토 존이 마련된다.
바가지 요금과 위생 불량 등 시민 불만이 매 축제 때마다 제기됐던 구 수협부지에 밀집하던 외지 상인들의 포장마차 대신에 광주전남 수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리는 점도 이번 축제의 돋보이는 대목이다. 적정 가격에 다양한 남도 해산물을 즐기면서 지역 특산품을 구매할 수도 있는 직거래 장터는 축제 기간 6일 동안 매일 운영 된다.
축제의 열기가 심야로 이어지는 올빼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불금’인 10월 4일과 토요일인 10월 5일 양일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관 광장에 4인 기준 40동의 텐트를 설치, 저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도심에서 이색 캠핑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충장 달빛 캠핑’이 운영된다.
차재웅 충장축제 총감독은 “이번 축제는 단순히 과거의 공간과 시간들을 추억하고 재현하는게 아니라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 컨셉을 통해 젊은이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세대공감의 폭을 확장시키는데 많은 고심을 했으며,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아시안데이 운영 등 특화 전략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외연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축제의 전반적인 기획의도를 전했다.
한편 충장축제는 지난 2월과 8월에 각각 제7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제2회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 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의 질적 성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