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산·학 협력으로 공동 개발하는 ‘가축분뇨의 녹조 원인 물질 제거 시스템’은 농경지에 뿌려지는 가축분뇨의 오염물질 유출을 억제해 매년 여름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댐·하천의 녹조현상을 근원적으로 저감시키고 가축분뇨를 고품질의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안동시와 K-water는 농경지에 뿌려진 가축분 비료가 강우 시 하천으로 유입돼 녹조현상 주요원인임을 착안해 방지근원기술 개발을 시작해 올해 6월에 축분에 포함된 녹조 원인 물질 유출억제 핵심기술인 처리제(NPA)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축산농가 현장시험, 작물 재배시험, 녹조 배양시험, 비료성분 적합성 검사 등을 거쳐 효과·안전성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안동대학교와 공동 수행한 모형실험(Pilot Test)에서 녹조 유발의 주요 물질인 인(P)의 유출률을 50% 이상 저감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가축사육·작물 재배 방식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 간단한 작업으로 현장에 적용. 보급이 용이하며 녹조가 이용하는 영양물질은 감소시키면서 농경지 비료 효과 지속시간을 증대시켜 농가 소득증대에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가축분뇨의 녹조 원인 물질 제거 시스템’을 지역 농가에 시험 보급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정착시키기 위해 기술개량, 정책·제도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 협력키로 했다.
또한, 올해 9월부터는 안동시, 풍산비료와 공동으로 안동댐 상류의 녹조 상습 발생지역 인근 농경지 26만5000여㎡에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각 기관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권영세 시장은 “이번 협약이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축분·오염원 관리정책을 기존의 사후처리 방식에서 근원을 제거하는 사전관리 중심의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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