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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월동배추·쪽파'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확대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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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월동배추·쪽파'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확대 온 힘

올해 시범 운영…전남도 9월 품목·지역 홍보로 가입 확대 온힘

전라남도가 올해 해남, 보성에서 신규 시범 품목으로 반영된 월동배추와 쪽파를 비롯해 9월 가입할 수 있는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을 적극 알리는 등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확대에 온힘을 쏟고 있다.

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 농가의 소득 및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우박, 서리, 폭설, 한파 등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와 새나 짐승으로 인한 피해, 화재 피해 등을 보장하는 제도다.

▲전라남도 청사 전경 ⓒ전남도청

또한 품목별로 가입 시기와 사업 지역이 달라, 가입을 원하는 농가는 해당 작목에 대한 가입 가능 시기를 미리 지역농협에 확인해야 한다.

또 9월 중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품목은 마늘, 양파, 월동배추, 쪽파(실파), 4개 품목이다.

이번 사업 지역은 마늘은 고흥, 양파는 함평·무안, 월동배추는 해남, 쪽파(실파)는 보성이다. 해당 작목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받는다.

품목별 가입 기간은 마늘 난지형은 오는 9일∼30일, 마늘 한지형과 양파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월동배추는 10월 4일까지, 쪽파(실파)는 10월 25일까지다.

특히 월동배추와 쪽파(실파)는 주산지인 해남과 보성지역에서 올해부터 신규 도입됐다. 최소 3년간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뒤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그동안 과수와 시설채소 위주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폭염, 가뭄,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발생으로 피해를 입었던 월동배추, 쪽파(실파) 등 노지채소 작물은 농작물재해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많은 농업인들이 수혜를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가 정부에 수차례 건의해 올해 시범사업에 반영된 것이다.

전라남도는 벼를 비롯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올해 도비 등 700억 원을 확보해 보험료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 농가에서는 산출 보험료의 20%만 부담하면 가입할 수 있다.

한편 홍석봉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잦은 자연재해로 농작물재해보험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농작물재해보험은 농업인이 실질적 재산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인 만큼 농가들이 적극 가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에선 8월 말 현재 6만 8천324농가에서 11만 1천554㏊의 면적에 농작물재해보험을 가입했다. 가입 농가 가운데 3천442농가에서 총 87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지난해에는 6만 6천919농가에서 10만 4천635ha를 가입했으며, 재해피해를 입은 3만 297농가에서 1천466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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