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는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의 발제, 그리고 발제자들을 포함한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종대 정의당 의원,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의 종합토론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김동엽 교수는 지난해 6월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올 2월 하노이 북미 담판의 결렬,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7월 이후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대남 막말에 이르는 과정에서 드러난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추적하면서 올해 안 북핵 협상의 진전 가능성을 전망합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12일 연내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내년에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정욱식 대표는 한반도 평화체제의 방편으로서 한반도 비핵지대 창설 및 한반도 평화협정의 조건들을 제안합니다. 이어 발제자들은 학계와 정계,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토론자들과 함께 현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출을 위해 한국 정부와 시민들이 해야 할 역할과 과제에 관해 토론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때만 해도 손에 잡힐 것만 같았던 한반도 평화는 하노이 결렬 이후 점점 멀어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전쟁에 외견상 남북관계의 악화까지 겹친 형국이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대내외적 여건은 한층 악화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한반도 평화체제의 핵심을 확고하게 붙잡고 남과 북이 주동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반도 평화의 핵심은 남과 북의 화해와 공존입니다. 그리고 북한 체제 생존의 안전판인 동시에 동북아 긴장의 근원인 북핵을 북한의 체제 보장과 국제사회 참여, 즉 북미 관계 정상화와 맞바꾸는 것입니다.
69년 전 북한의 남침이 남북 분단 체제를 고착시킨 것은 물론 미중간 군사 대결을 불러와 동아시아 대분단 체제를 완성시킨 뼈아픈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한반도 평화의 두 주역이라는 너무도 당연한 진실을, 우리 모두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이번 토론회는 프레시안 창간 18주년 및 평화네트워크 창립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모임입니다. 두 단체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는 의미에서, 나아가 남과 북이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라는 뜻에서 이번 모임을 "한반도 평화를 향한 동행"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프레시안 애독자와 평화네트워크 회원,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한반도 평화를 향한 동행>
■ 주최: 프레시안 협동조합, 평화네트워크
■ 일시: 2019년 10월 2일 오후 2시-5시 30분
■ 장소: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9층 대강당 (서울시 종로구 종로 38)
■ 신청서 작성 : ☞ 바로가기
■ 문의 : 프레시안 협동조합팀 (pcoop@pressian.com / 02-722-8545)
■ 프로그램
○ 1부 기조연설 및 발제(2시-3시 30분)
기조연설(2시-2시 30분)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발제(2시 30분-3시 30분)
김동엽 교수 "한반도 비핵평화의 돌이킬 수 없는 길"
정욱식 대표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 비핵지대와 평화협정을 중심으로"
○ 휴식(3시 30분-3시 40분)
○ 2부 논평과 종합토론(3시 40분-5시)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김종대 정의당 의원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 3부 청중과의 토론(5시-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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