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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SK회장, 1천억 회사돈으로 선물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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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SK회장, 1천억 회사돈으로 선물투자

1천억 모두 날려, 검찰 개인 횡령혐의로 수사중

SK글로벌 분식회계와 SK해운의 분식회계에 잇따라 연루돼 지난달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자리에서 취임 8개월만에 공식사퇴한 손길승 SK그룹회장이 이번에는 개인적 횡령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검찰에 따르면, SK그룹이 지난 98년부터 2000년 사이 SK해운 등의 분식회계를 통해 2천3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1천억원 정도를 해외 선물투자 등에 유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SK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선물투자에 따른 증거자료 일체를 확보하고 이 자금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작업에 착수해 손 회장 등이 개인적으로 축재한 돈이 있는지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조사를 받은 손 회장과 SK 구조조정본부 임직원들은 이 자금이 “회사를 위한 투자였을 뿐 개인적 유용 등은 전혀 없었다” 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SK 계열사 중 해외 선물에 투자한 회사는 없으며 분식회계는 회사를 살리는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검찰은 SK그룹이 투기성이 높은 해외 선물투자로 1천억여원의 회사 공금을 모두 날린 뒤 이를 분식회계를 통해 은폐한 정황을 잡고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손회장의 연루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다음달 중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SK글로벌 분식회계로 유죄판결을 받고 SK해운 비자금 유출로 조세포탈혐의로 조사받아온 손 회장의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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