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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2일 총공세", '저항의 날' 선언에 美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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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2일 총공세", '저항의 날' 선언에 美초긴장

美 "신변안전 철저 유의" 성명 발표 ,반미 감정 고조

이라크 주둔 미군이 '저항의 날'에 긴장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한지 6개월이 되는 주말을 기해 대대적인 연쇄테러공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첩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에 이라크 주재 미국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후세인 고향을 봉쇄하기도 했다.

31일(현지시간)에도 팔루자에서는 시청이 무장세력들에게 습격당하고, 미군과 이라크인이 정면충돌해 양측에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반미 분위기가 연일 확산됐다.

***11월 1~2일 '저항의 날' 소문에 바그다드 긴장**

AFP 통신은 31일(현지시간) 이라크 주재 미국 영사관이 발표한 성명을 인용, "이번 주말인 11월 1일과 2일을 기해 바그다드에 또 다른 대규모 테러공격이 가해지는 '저항의 날'이 도래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이에 따라 미 영사관은 미국인들에게 고도의 경계태세를 강조하고 신변안전을 위해 계속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11월 1일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한지 6개월이 되는 날로, 최근 바그다드에는 미군 점령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벌이자는 전단지가 뿌려지기도 했는데 이날은 바로 총파업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미군은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그다드 주민들도 11월1일에는 출근도 하지 않고 자녀들도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상당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군, 티크리트 후세인 고향마을 봉쇄**

미군의 긴장상태는 바그다드에서뿐이 아니다. 티크리트 주둔 미군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고향 마을인 티크리트 근처의 우자를 철조망과 바리케이트로 봉쇄하고 마을 주민들은 모두 신원을 등록할 것을 지시했다.

미 제4보병사단 스티브 러셀 중령은 "미군의 이같은 조치는 이 지역이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에 대한 공격을 위한 자금이 제공되고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행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의 거의 모든 주민은 후세인의 친척뻘로서 그 숫자는 3천5백명에 이르고 있다. 미군은 현재 모든 길목마다 검문소를 세워 주민들의 통행을 제한했다.

이어 미군은 "자유로이 생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주민 대다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명목 하에 마을 거주 성인은 모두 신원을 등록. 신분증을 발급받도록 했다.

***팔루자 친미 시장, 주민들에게 습격당하기도**

하지만 이같은 미군의 경계와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날에도 이라크 곳곳에서는 반미 테러와 무장공격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공격은 수니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두드러져, 바그다드 서쪽 50km 지점에 있는 팔루자에서는 미군이 친미적 인사로 시장을 임명하자 이에 분노한 주민들이 시청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라크 전통복장을 한 이들 무장주민들은 자동소총과 휴대용로켓발사기로 무장하고 시청건물을 습격, 경비중이던 이라크 경찰들과 2시간 이상 교전을 벌여 한명이 숨졌다고 시청 공무원이 밝혔다.

또 목격자들에 따르면 강력한 폭발과 함께 시청건물에는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바그다드 북부 바쿠바에서는 미군이 쏜 총에 이라크 농민 한명이 사망하기도 했으며 또다른 폭력사건이 발생 2명의 이라크인이 지뢰 폭발로 사망했다고 이 지역 병원관계자가 밝혔다.

***미군 또 죽어, 바그다드 시장에서 자연 봉기 일어나기도**

또한 이날 미군 한명이 또다시 사망, 종전선언이후 교전중 미군 사망자는 1백18명으로 늘어났다.

연합군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바그다드 서쪽 80km 지역의 칼디야에서 저항세력이 미군을 공격, 미 제82공수사단 소속 병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또 바그다드 교외 아부 그리브 지역에서는 가두 상점 진열대를 철거하려던 미군 차량이 어린아이를 치어 숨지게 하자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즉각 궐기, 양측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이라크 경찰관 1명과 시위대 3명이 숨지고 미군 2명과 이라크인 17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충돌과정에서 시위대들은 사담 후세인의 초상화를 흔들면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라크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도 미군 3, 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피해는 무장세력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이들 미군들에게 수류탄을 던져 발생했는데 미군 관계자도 이날 공격을 확인했으나 정확한 정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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