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일본의 산업분야 수출·입 규제에 따라 향후 이뤄질 수도 있는 농식품 수출·입 규제에 앞서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동군은 현재 파프리카, 단호박, 양파, 치즈 가공식품 등 다양한 농식품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중 파프리카는 국내 일본 수출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해 수입 규제시 국내 유통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최근 윤상기 군수 주재로 NH농협 하동군지부, 관내 수출업체 대표들과 대일 수출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수출·입 동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군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수출담당직원과 파프리카·단호박·양파 수출업체 대표 2명을 지난 19∼21일 베트남 호치민에 파견해 현지 바이어와 미팅을 가졌다.
또한 기존에 하동군과 거래를 한 UAE 두바이,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의 해외 바이어들에게 농식품 샘플을 발송해 현지 시장조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파프리카 수확 전인 오는 10월 현지 특판행사 및 수출 추가 논의를 위해 시장 개척단을 꾸릴 예정이다. 이미 수확을 마친 단호박은 수출규제 전 생산물량을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농림축산식품부 등에서도 수출 규제에 대비해 여러 가지 대응책을 마련하겠지만 하동군 자체적으로 하동군의 현실에 맞는 대응책을 펼쳐 관내 수출농가와 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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