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개혁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총파업 대회'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마무리 행사의 대오 행진은 경남도청 앞 4개차로 메꾸면서 투쟁구호를 외치며 진행했으나 경찰과의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부 본부장은 대독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이래 논쟁적인 정책은 해결되는 것 하나 없이 역주행을 거듭했다"며 "잠시 전진하는 시늉을 하다가도 뒤로 질주해 버렸다"고 각을 세웠다.
류 본부장은 "민주노총은 이 땅 2500백만 노동자의 삶과 노동을 위한 일이라면 두말없이 투쟁을 결의했다"며 "돌이켜 보면 동지들께서는 지난 2월 국회 이래 정치꾼들이 당리당략으로 허송세월하는 내내 쉴 틈없이 투쟁에 복무해 주셨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아니라면 누구도 대변할 사람 없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열악한 노동자를 위해 누가 싸울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싸울 여력이 있고 결의가 있는 민주노총이 나서 강단있게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당은 "문재인 정부는 집권 3년차를 맞았지만 약속은 빛이 바랬다"면서 "촛불혁명의 기세에 잠시 숨죽이던 재벌들에게 경제살리기란 이름아래 특혜와 특권을 더 하고 있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이어 민중당은 "우리 사회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대한 대중적 동의이자 요구였다"며 "비정규직 차별에 맞서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모든 노동자의 투쟁은 곧 우리의 투쟁이다"고 촉각을 세웠다.
정의당은 "민주주의는 보편적 시민권 보장과 확대의 역사이다"고 하면서 "지금 시민권의 핵심 과제는 노동권이다. 의무가 아닌 권리로서의 노동은 차별없이 일할 권리이며 정치경제적 이익을 위해 투쟁하고 실현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날 3곳 정당들은 노동기본권 쟁취를 향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우리는 뜨겁게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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