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택 세종시의장 "세종보 해체 방침 신중히 논의해야"

세종시의회 ‘세종보 해체’ 입장문 발표…일정 기간 결정 유보 표명

▲세종시의회 청사 전경 ⓒ세종시의회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은 15일 정부의 ‘세종보 해체 방침’에 대해 “서두르기보다 여러 방안을 놓고 신중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세종보 존치와 해제라는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세종보의 효용성과 가치에 대한 다각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세종보의 64%가 가동보 구간으로 수위와 유량을 조절하는데 용이하다”며 “여름에는 보를 개방해 수질과 생태계를 보호하고 겨울엔 물을 가둬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세종보를 다시 추가 비용을 투입해 해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민 여론을 고려해 일정 기간 결정을 유보하는 것이 갈등 요인을 최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