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스마트팩토리’ 구축...기업들 벤치마킹 줄이어

LG전자 임원단 12명 포항제철소 견학 “스마트팩토리가 제조업의 미래다”

▲홍순국 LG전자사장(사진 정중앙)과 포스코 포항제철소 김학동 생산본부장(우측), 오형수 제철소장(좌측) 그리고 임원들이 함께 현장을 둘러본 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4차 산업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기업들의 벤치마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강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포항 2열연공장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섰다.

스마트팩토리는 4차 산업의 핵심으로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이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며, 모든 설비와 장치가 무선통신으로 연결돼 실시간 전 공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품생산의 모든 공정을 데이터로 분석, 인공지능이 모든 공정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저원가·고품질의 철강제품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안전, 환경, 경영지원 등 전 분야에 걸쳐 확대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포스코는 최근 ‘2019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 등대공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4일 LG전자 임원단이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스마트팩토리가 적용된 주요 공장을 견학했다.

▲홍순국 LG전자사장과 임원들이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현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포스코

이날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사장)을 비롯한 연구개발 분야 임원단 12명이 동행했으며, 이들은 포항 스마트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제어 기반의 스마트고로인 2고로와 자동제어기술이 적용된 2열연공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현장을 들러본 LG전자 홍 사장은 임원들에게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과 기술 중 LG전자에 적용 가능한 내용을 즉시 검토하고, 앞으로 포스코와 LG전자 양사 간 스마트팩토리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자”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올해 초 냉장고, 전기레인지, 오븐 등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공장인 창원1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도입하기 위해 공사를 시작했다.

LG전자가 가전 계열에 대규모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기업들의 벤치마킹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앞으로 설비강건화와 자동화를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제철소’를 목표로 ‘스마트팩토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