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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명품 농·특산물 서울 특판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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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명품 농·특산물 서울 특판전 대박

어린이대공원서 1억 3500만원 판매…전년 대비 36.2% ↑

경남 하동군은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열린 ‘2019 하동 우수 농·특산물 특판전’에서 1억 3502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엄경미 유통마케팅담당은 “10년 넘게 같은 장소에서 특판전을 열다보니 단골도 많이 늘고, 품질에 대한 신뢰도 생기면서 판매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내년에도 철저히 준비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대공원 특판전은 2006년 하동군과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자매결연한 후 도·농 교류증진과 양 기관의 공동발전을 위해 2008년 처음 시작한 이후 올해로 12회째 진행됐다.

▲하동 우수 농·특산물 특판전.ⓒ하동군

특판전에는 군내 21개 업체가 참여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오른 하동녹차를 비롯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섬진강 재첩국, 매실가공품, 전통장류, 건나물류, 부각, 유과, 천연염색 등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가공된 명품 농·특산물 100여 품목을 선보였다.

사흘간 열린 특판전에서는 건나물·약초류·건강식품 4760만 원, 전통장류 2520만 원, 재첩국·참게가리장 1800만 원, 대봉감말랭이 620만 원, 전통한과 510만 원, 녹차류 500만 원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특판전 판매액 9905만 원에 비해 36.2%의 신장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10여 년째 단골손님이 이어지고 하동 농·특산물에 대한 우수성이 수도권 소비자에 널리 알려지면서 재첩국, 된장, 소나무기름, 새싹쌈, 참게가리장, 조청, 미숫가루, 숯불유과, 블루베리, 체리 등을 판매한 9개 업체는 완판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첩국을 판매한 2개 업체는 조기에 소진되면서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택배를 주문하고, 팩으로 포장된 참게가리장도 인기가 높아 판매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다 새싹쌈은 행사 첫날 소진돼 추가로 배송 받아 완판하고, 소나무기름 역시 중장년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데다 방송 출연 영상물을 틀어놔 방송을 시청한 소비자들의 구매율이 높았다.

그리고 하동산 블루베리가 유명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구매하려는 고객이 줄을 이었으나 물량이 많지않아 아쉬움을 남겼으며, 3만 원 이상 구매자에게 500g들이 섬진강쌀이 사은품으로 제공되면서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이 많은 점도 특징이었다.

하동 농·특산물이 인기를 모은 것은 맑고 깨끗한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수·특산물에 대한 서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매년 정기 특판전을 통한 고정고객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행사장인 어린이대공원 주변에 사는 소비자들의 재방문율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내년 특판전 예정일을 문의하는 고객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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