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장례지도사 '운구 비용 횡령' 의혹 경찰 내사

운구 비용 일부를 빼돌리는 등 관행적으로 범행...의료원 측도 자체 감사 벌여

부산의료원 장례식장 소속 장례지도사가 운구 비용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A 씨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 7일 장례식장을 이용한 유족으로부터 운구차 알선을 부탁받아 운구비용 45만원을 받은 뒤 운구차 기사에게 25만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2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의 첩보를 받고 조사를 한 결과 A 씨는 본건 외에도 관행적으로 범행을 했던 것으로 확인돼 부산의료원 상대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해당 의료원 측도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해 자체 감사를 벌였고 이달부터 장의차량 업체를 입찰로 선정하는 등 대책 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출된 자료를 분석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