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남해 바다에서 골재채취 재개를 추진하자 경남 고성군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13일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남해 EEZ(배타적 경제수역)내 골재재취단지 관리계획 변경승인과 변경지정을 고시하고 모래채취를 재개하려는 것은 어업인의 삶의 터전을 훼손하는 행위로 원칙적으로 반대 한다”고 밝혔다.
모래채취 재개 해역은 고성군 어업인을 비롯한 경남도 영세어업인의 조업구역이며 주요 수산자원의 산란장으로 모래 채취가 재개될 경우 해양환경 훼손과 수산자원감소로 직간접적인 어업인피해가 있을 것으로 많은 어업인이 우려하고 있는 곳이다.
군은 “현재 고성 어업인을 비롯한 경남도내 다수 어업인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이며 지역사회 갈등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국익을 위해 건설용 모래채취가 불가피하다면 고성군을 비롯한 다수 어업인의 의견을 충분하게 듣고 이를 바탕으로 대책이 마련된 후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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