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지부는 조합원 1만3000여 명으로부터 1만원씩을 거출해 해고자들에게 약 150여만 원의 생계비를 3개월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해고는 살인이다"고 하면서 "지부가 투쟁기금으로 해고자들의 생계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임시방편일 뿐이다"고 안타까워 했다.
금속지부는 "이번 투쟁기금 지원 역시 해고로 인해 생계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조합원들의 생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함께 투쟁하고 승리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품앗이다"고 했다.
그러다 금속지부는 "앞서 KBR의 위장폐업때에도 조합원 1인당 월 5천원의 투쟁기금을 거둬 KBR의 투쟁이 승리로 나아가는데 노력한바 있었다"고 해고자의 입장에 동조했다.
한편 한국지엠창원 비정규직지회 해고자들은 지난해 1월 해고됐으며 지난해 12월 노동부 농성을 통해 해고자 63명의 복직을 약속한 중재안이 고용노동부와 지엠 창원공장 사내하청 업체사장들과 합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63명 중 14명이 중재안에 따라 복직했을 뿐이고, 나머지 노동자들은 복직투쟁과 생계투쟁으로 거리를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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