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9월말까지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홀로거주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의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올 여름은 지난 5월부터 남부지역 일부에 이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평년보다 기온이 상승하고, 폭염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보건소는 방문건강관리 전문 인력과 자원봉사자 등 20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 5,3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 가정방문과 안부전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경로당 등 가까운 무더위 쉼터를 안내함으로써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
보건소는 또 폭염대비 건강수칙 홍보용 부채와 스카프를 제작·배포하고, 보건소 홈페이지에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게재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소는 시민들이 폭염피해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낮 시간대 장시간 야외활동 자제하는 등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온열질환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12시~17시)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야외활동 시 시원한 장소에서의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폭염에 취약한 노년층과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현기증과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응급실에 내원해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보건소는 여름철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유해해충으로 인한 감염병 발생과 식품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들과 함께 온열질환 감시체계도 가동할 방침이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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