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새로 소집할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20만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강제출국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이규택 원내총무는 25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외국인고용허가제와 관련, "우리 당도 장기적으로 볼 때 도입에 찬성한다"며 "경제가 어렵고 특히 중소기업 등 산업체 부담이 큰 만큼 연수생 제도를 병행 실시하도록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7월달 다시 소집할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또 예결위원장 문제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추경예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6월 국회가 며칠 안남았는데 여당이 정말로 이 나라 경제를 살리고 싶다면 예결위원장 자리를 우리에게 넘기는 결단을 내리라"며 "그렇지 않으면 7월달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야 할 듯 하다"고 말해, 민주당이 예결위원장 자리를 양보하지 않을 경우 이달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을 처리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밝혔다.
민주당은 그러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예결위원장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자칫 하면 추경예산 처리가 다음달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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