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최근 마카오 글로벌 게이밍 엑스포(G2E ASIA 2019)에 출품한 슬롯머신 ’KL Saberi’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수출계약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1~23일 마카오 코타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글로벌 게이밍 엑스포’에 강원랜드가 자체 개발한 한류테마 10종 31대의 ‘KL Saberi’ 슬롯머신을 전시 및 홍보했다.
이번 글로벌 게임밍 전시회를 통해 강원랜드는 여인천하, 알라딘, 헤라클래스, 행운의 모험, 모토크로스 등 올해 개발한 5종의 신규 머신과 지난해 개발한 부채춤 77, 보인의 보물 파트2, 리틀 강시, 남사당놀이 등 총 10종의 슬롯머신을 선보였다.
특히 게이밍 전시장의 강원랜드 부스를 찾은 각국 참관인 가운데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의 카지노 업체 관계자와 CEO가 한류 테마의 ’KL Saberi’에 깊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KL Saberi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기업 강원랜드가 20년의 카지노 영업경륜을 바탕으로 슬롯머신을 개발한 점, 선명한 화면과 간편한 조작방법, 한류 테마, 무선 충전 등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 23일 끝난 마카오 게이밍 엑스포에서 한류 테마의 KL Saberi에 깊은 관심을 갖고 상담을 진행한 업체도 수십 곳”이라며 “특히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업체는 강원랜드가 직접 카지노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게이밍 엑스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 KL Saberi 머신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며 “올해 어느 정도의 공급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계약성과에 따라 슬롯머신 제조공장 규모와 시기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하반기 방문 요청한 카지노 업체를 방문해 제품의 특성과 우수성을 알리면서 계약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 4월부터 20대의 슬롯머신을 설치해 성공적인 운영을 한데 이어 올 하반기까지 추가로 140대의 KL Saberi머신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강원랜드는 지난 4월 동남아 최대 슬롯머신 유통사인 RGB와 KL Saberi 공급계약을 체결한 만큼 RGB를 통한 판매도 하반기부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푸꾸억, 호이안 등 유명 휴양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카지노복합리조트가 속속 개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캄보디아, 라오스에 이어 일본과 미얀마에서도 카지노 시장이 열린 예정이어서 슬롯머신 시장규모도 점차 확대되는 점도 강원랜드 KL Saberi가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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