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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합장 논란' 보름만에 "불교계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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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합장 논란' 보름만에 "불교계에 사과"

"다른 종교 존중하는 마음…앞으로 잘 배우고 익히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합장 거부' 논란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지난 12일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회에서 논란이 시작된 후 보름여 만이다.

황 대표는 28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방영된 영상에서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며 "불교 등 다른 종교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저는 크리스천으로 계속 생활해 왔고, 절에 잘 가지를 않았다. 그래서 절에 갔을 때 행해야 할 절차나 의식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잘 그런 부분도 배우고 익히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으나, 가슴에 두 손을 펴 모으는 합장(合掌), 불상에 허리를 숙이는 반배(半拜),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灌佛) 의식을 모두 거부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이를 놓고 지난 22일 대한불교 조계종은 "매우 유감"이라며 "남을 존중하고 포용하기보다는 나만의 신앙을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2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불교 지휘부가 좌파의 세상으로 가려 하는 의도"라며 불교계를 역으로 비판하며 황 대표를 옹호하는 입장을 내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황 대표는 한편 이날 방영된 영상에서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결정된 것이 없다. 당과 국민들의 많은 의견을 들으려 한다"며 "당이 꼭 필요하다면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고만 했다.

보수 통합론에 대해서는 "헌법 가치를 같이한다면 누구와도 힘을 모아야 하지만, 당이라는 외투를 입은 채 함께 합쳐지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우리 당과 뜻을 같이한다 해도 '이 외투는 다 던져주기 싫다'는 사람들도 있다. 덜 어려운 통합부터 시작해 단계적이고 점차적인, 그러나 실제로 되는 통합을 이루려 한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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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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