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이번주 경찰소환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 개입 혐의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종천 대전시 의장이 이르면 이번 주 경찰에 소환된다.

20일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의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김의장 측과 출석 일시를 조율하고 있으며22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김 의장이 고종수 대전시티즌 감독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해 선수 선발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김 의장이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 지원 예산 편성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점에 비춰 그의 선수 추천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의장을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소환 통보해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김 의장 수행 비서를 불러 그가 채용을 청탁했는지 사실관계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돼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김 의장이 추천한 선수는 시티즌 선수 선발 2차 테스트를 통과한 15명에 포함됐고 2차 테스트 이후 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수 선발 과정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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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대전시의장은 "시티즌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구단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좋은 선수를 감독에게 추천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충실하게 설명해 오해를 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