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의 신간 <삼성을 생각한다>의 광고가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매일경제> 등 중앙일간지 뿐 아니라 무료 신문 <메트로>에서마저 게재를 거부당했다는 기사가 나온 이후(☞관련기사: 김용철 신간 <삼성을 생각한다> 일간지 광고 '원천 봉쇄'), 누리꾼들이 스스로 책의 홍보에 나서는 등 오히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사이트인 트위터에서는 광고 게재 거부 사실과 광고 시안, 책의 표지 사진 등을 링크한 글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구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을 구독하는 이용자들에게 전달하는 리트윗(RT) 기능을 이용해 전달 범위를 넓혔다.
광고 시안을 최초로 올린 '진실을 알리는 시민'(진알시) 트위터에 따르면 4일 기준으로 글을 읽은 이용자가 6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삼성언론들이 광고거부한 김용철 변호사의 신간을 적극 추천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다.
김 변호사의 책이 판매되고 있는 한 온라인 서점의 댓글란에는 '광고도 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주문했다', '판금되기 전에 미리 주문했다'는 격려 댓글이 이어졌다.
광고 게재 거부와 <경향신문>의 책 소개기사가 온라인 검색에서 제외된 사건 등이 퍼져나가며 삼성에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라는 풍문마저 돌자 삼성 측 역시 인터넷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삼성그룹의 공식 트위터 'samsungin'은 4일 오전 "삼성은 <삼성을 생각한다>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이 책과 관련하여 삼성은 언론사에 대해 어떠한 입장표명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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