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송성환 의장, 개회사에서 '억울한 누명' 하소연

송 의장, 뇌물수수 혐의 극구 부인...'재판 과정에서 혐의 벗을 것'강조

9일, 제 362회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송성환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전북도의회 송성환의장이 9일 개회한 제362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최근 검찰에서 뇌물수수와 관련해 자신을 불구속기소했지만 결코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송 의장은 개회사에서 "먼저, 자신의 불찰로 물의를 빚게 된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며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던 2016년 행정자치위원회 해외연수와 관련해 여행사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수사기관은 이 돈을 뇌물로 보고 있지만,자신은 결코 뇌물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그동안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 아래 의장직분을 성실히 수행하며 수사에 임했다"고 말하면서 "지난주 검찰이 자신을 불구속 기소함으로써 도민과 동료 의원님들께 결과적으로 의도하지 않게 심려를 끼키고 자신의 문제가 도민과 의원들의 걱정을 사고,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보여진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송 의장은 그러나, 뇌물수수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하면서 "앞으로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면서 반드시 혐의를 말끔히 벗고 명예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